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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WWF, ‘제5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 개최
23 Oc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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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
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 10월 23일 ‘제5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을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PACT 참여 기업 및 관심 기업에서 약 50여 명이 참석해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공유하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을 강화했다.
첫 발표에 나선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처장은 한국의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향후 방향과 개선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문 처장은 생활폐기물의 전 과정(배출-수집-운반-처리) 관리를 위한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구축하고 있는 웹 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폐기물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폐기물 재활용 및 재사용 관련 인센티브 항목을 확대하여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순환경제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의 개념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 동향을 소개했다. 조 연구위원은 △제품의 내구성 및 유지 보수, △수리와 재사용, △재활용 및 재제조 촉진 등을 통해 제품의 순환성을 강화하고, 저탄소 및 재생 원료를 활용한 순환제품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수현 한국WWF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오피서는 2024년 PACT 활동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전 오피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PACT에 가입한 13개 기업이 감축한 플라스틱 양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총 18,059톤에 달하며, 이는 약 28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인 양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4년에는 국내 대표 음료 기업인 롯데칠성음료에서 PACT에 새롭게 가입해 앞으로 더욱 영향력 있는 플라스틱 감축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연합(Business Coalition)의 공동 책임자인 존 던컨(John Duncan)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있어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및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최근 PACT 신규 가입 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비즈니스 연합에 가입한 제주항공과 블랙야크 관계자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지지하는 기업으로서의 의의와 자사의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각 기업의 목표와 업계 현황을 공유하며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마련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WWF는 2021년부터 PACT 이니셔티브를 시작해 매년 두 배 이상의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순환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끝.
▲ 2024 PACT 성과보고서 읽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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